요즘 MZ세대가 자주 쓰는 신조어 TOP 20에 대해 알아볼게요.
신조어, 왜 이렇게 자주 생기고 사라질까?
과거에도 줄임말이나 유행어는 늘 있었지만, 요즘처럼 빠르게 등장하고 사라지는 흐름은 유례가 없습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자신들만의 언어로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 능숙합니다. 신조어는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 그들의 사고방식과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문화 코드’에 가깝습니다.
이 신조어들은 대부분 SNS, 유튜브, 커뮤니티, 밈(meme)에서 탄생하고, 인플루언서나 콘텐츠에서 확산됩니다. 또한 속도감 있고 유머러스하며, 기존 표현보다 직관적이거나 자극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죠. 그만큼 세대 간 소통의 간극을 만들기도 하고, 오용하거나 이해 못하면 '꼰대' 소리 듣기 십상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MZ세대가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신조어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래에서 대표 20가지를 쉽고 간단하게 해설해드립니다.
요즘 진짜 자주 쓰는 MZ 신조어 20가지
💬 1~10번: 감정 표현/반응형 신조어
| 신조어 | 뜻 | 예시 |
| 킹받네 | 굉장히 열 받는다 (King + 열받네) | “아 진짜 킹받네 ㅋㅋ” |
| 억텐 | 억지 텐션 (억지로 밝은 척) | “그 사람 억텐 너무 심해” |
| 사바사 | 사람 by 사람 (개인차 있음) | “그건 사바사야. 난 좋던데?” |
| 머선129 | 무슨 일이야? (경상도식 억양 + 숫자) | “야 너 그거 진짜 머선129?!” |
| 손민수 | 누군가 따라하는 행동 (웹툰 캐릭터에서 유래) | “그 옷 어디서 샀어? 손민수 좀 하게” |
| 실매 | 실시간 매력 | “쟤는 볼수록 실매 터지네” |
| 박제 | 공개적으로 남기다, 증거로 남기다 | “그거 내가 캡처해서 박제했어” |
| 핵인싸 | 중심에 있는 인싸, 분위기 리더 | “그분은 진짜 핵인싸임” |
| TMI | 필요 없는 과한 정보 | “TMI지만 나 오늘 밥 두 번 먹음” |
| 손절 | 관계를 끊다, 정리하다 | “그 정도면 손절각이지” |
🧠 11~20번: 트렌드+자기표현형 신조어
| 신조어 | 뜻 | 예시 |
| 갑통알 | 갑자기 통장 보니 알바 해야겠다 | “주말에 또 약속 잡았더니 갑통알임” |
| 갓생 | 자기관리 열심히 하는 삶 | “나 오늘 새벽 기상, 갓생 산다” |
| 플렉스 | 과시, 뽐내기 | “명품 가방 플렉스했어” |
| 만반잘부 |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 | 소개팅, 면접 등에서 사용 |
| 꾸안꾸 |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스타일 | “요즘 꾸안꾸룩이 대세야” |
| 알잘딱깔센 |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 “그냥 알잘딱깔센으로 해줘” |
| 스불재 | 스스로 불러온 재앙 | “술 마시고 문자한 내가 스불재” |
| 인방 | 인터넷 방송 | “오늘 인방에서 난리 났어” |
| 댓츠노노 | 절대 안 됨, 거절 | “그거는 댓츠노노야” |
| 나심비 | 나의 만족이 중요한 소비 (가성비의 반대) | “이건 나심비템이라 샀어” |
신조어, 어떻게 써야 할까? 어른들의 스마트한 사용법
신조어는 그 자체로 흥미롭고 유쾌하지만, 무턱대고 따라 쓰기보다는 맥락 파악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손민수하다’는 유쾌한 상황에서만 써야지, 누군가를 비꼬는 식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신조어는 세대 내에서만 통용되는 말일 수 있어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에서 ‘킹받네’나 ‘억텐’ 같은 표현을 쓰면, 공감보다는 낯설음이나 거리감을 줄 수 있어요. 반대로, 자녀와의 대화나 SNS 콘텐츠에서 적절히 섞어 쓰면 세대 간 간극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과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신조어는 언어의 ‘양념’ 같은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섞을 때 더 유쾌하고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억지로 ‘젊은 척’하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신조어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닌, MZ세대가 사회를 바라보는 방식과 속도를 반영하는 문화적 산물입니다.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곧 세대 간 이해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재미로 보더라도, 오늘 소개한 20가지 신조어만 알아두면 MZ와의 소통에서 훨씬 자연스럽고 유쾌한 대화가 가능할 거예요. 지금은 낯설어도, 한두 번 써보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질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