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사전 만들기 챌린지” 네이버·위키백과에 없는 단어들을 직접 정리해보는 참여형 콘텐츠에 대해 알아볼게요.

왜 신조어 사전이 필요한가?
인터넷과 SNS를 기반으로 한 신조어는 순식간에 생기고 사라지며, 기존의 언어 체계나 사전에서는 그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국립국어원, 네이버 오픈사전, 위키백과 같은 공신력 있는 플랫폼에서도 많은 신조어는 여전히 누락되어 있거나, 수개월~수년이 지나서야 반영됩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어떤가요?
Z세대가 대화 속에서 “이생망”, “현생”, “가심비”, “무물”, “TMI”를 자연스럽게 쓰고, 심지어 중년층도 “플렉스”, “킹받네”, “내또출” 정도는 들어본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시대에 신조어 사전은 단지 언어 자료를 정리하는 것을 넘어,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소통 도구가 됩니다.
10대는 자기가 쓰는 말이 어떤 뜻에서 비롯되었는지 되짚을 수 있고,
30~50대는 도무지 이해 안 되던 단어의 정체를 깨닫게 되며,
콘텐츠 기획자나 마케터는 적절한 단어 선택을 통해 소구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즉, 신조어 사전은 단지 ‘말장난 모음’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정서를 반영하는 언어 지도라 할 수 있습니다.
챌린지의 방법: 이렇게 만들어보자!
‘신조어 사전 만들기 챌린지’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집단 지성 기반의 콘텐츠 기획입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언어학적 지식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자신이 자주 쓰는 단어, 친구가 댓글에서 쓴 단어 하나만 가져와도 훌륭한 시작점이 됩니다.
[Step 1] 신조어 수집
최근 본 유튜브 댓글, 인스타 릴스 자막, 디스코드 채팅, 트위터 트렌드 등에서 생소하거나 재밌는 표현을 캡처
예:
꾸안꾸: 꾸민 듯 안 꾸민 듯
손민수하다: 어떤 사람을 따라 하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유래)
쿠크다스 멘탈: 쉽게 무너지는 멘탈 상태
[Step 2] 정의 + 맥락 정리
단어 뜻을 단순히 한 줄로 적는 것에 그치지 말고, 사용되는 맥락과 사례, 유래까지 정리합니다.
단어: 킹받네
뜻: 극도로 짜증 나고 화나는 상태
사용 예시: “지각해서 뛰어갔더니 행사 취소됐대… 킹받네 진짜.”
유래/비하인드: ‘열받네’의 강화 버전. ‘킹’은 강조하는 말로 쓰임.
[Step 3] 이미지/밈 추가
단어와 함께 쓰이는 짤방, 트위터 캡처, 틱톡 영상 링크 등도 함께 첨부하면 훨씬 이해도와 재미가 높아집니다.
[Step 4] 공개 사전화 or 팀별 공유
블로그나 노션, 구글 시트 등 오픈된 공간에 정리
학교 수업, 동아리, 팀 프로젝트에서 활용
인스타 스토리나 릴스, 숏츠 콘텐츠로 재가공 가능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언어 감각을 기르고, 세대 간 언어 코드의 차이를 학습하게 됩니다.
신조어 사전, 단어 이상의 문화 기록
신조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일은 단지 ‘말’을 모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세대의 감정, 관심사, 가치관을 언어라는 틀에 담는 문화 기록입니다.
신조어에는 감정이 들어 있다
“현타” = 허무함, 자아 회의
“이생망” = 체념과 냉소
“TMI” = 말 많은 세상을 풍자
“그잡채” = 극찬과 유쾌한 과장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이 단어들은 단순한 줄임말이 아니라 사회적인 감정의 파편입니다.
신조어는 시대의 거울이다
2010년대 초반: ‘엄친아’, ‘된장녀’, ‘헐’처럼 비교와 과장이 중심
2010년대 중반: ‘흑역사’, ‘현타’, ‘멘붕’ 등 자기반성, 자기비하
2020년대: ‘회피’, ‘무기력’, ‘힐링’, ‘사바사’, ‘가보자고’ 등 공감과 피로의 정서
신조어 사전은 단어를 외우는 공간이 아니라, 그 시대의 감정과 문화를 아카이빙하는 플랫폼입니다.
참여형 콘텐츠로 확장 가능
‘신조어 사전 만들기 챌린지’는 블로그에만 머물 필요가 없습니다.
유튜브 시리즈: 친구나 가족과 신조어 퀴즈 대결
틱톡 릴레이: “이 단어 아는 사람?” → 댓글로 뜻 맞히기
구글 폼 오픈 설문: 직접 단어 제보받고, 인기 순위로 정리
학교 수업/워크숍: 팀별 신조어 발표 → 실제 사전 PDF로 제작
이 챌린지는 단지 콘텐츠가 아니라, 누구나 말에 참여하고, 문화를 구성하는 ‘언어의 민주화 실험’입니다.
언어는 살아 있다, 우리가 만든다
우리는 ‘국어사전’이라는 이름을 들을 때면, 왠지 무겁고 공식적인 느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언어는 더 이상 사무적인 정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신조어는 수시로 바뀌고, 감정을 담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냅니다.
“신조어 사전 만들기 챌린지”는 그 변화에 우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단어 하나를 정의하는 순간, 우리는 단어의 소비자가 아니라 창조자가 됩니다.
당신은 어떤 단어를 추가하고 싶나요?
그 단어, 아직 네이버에도 없을지 모릅니다.
지금, 여러분만의 신조어 사전을 열어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