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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신조어 A to Z — 게임 커뮤니티 전용어 해설

by 신조어에 대한 모든 것 2025. 6. 8.

게이머 신조어 A to Z — 게임 커뮤니티 전용어 해설에 대해 알아볼게요.

게이머 신조어 A to Z — 게임 커뮤니티 전용어 해설
게이머 신조어 A to Z — 게임 커뮤니티 전용어 해설


게임 커뮤니티는 단순한 취미 공간을 넘어 하나의 문화 공동체입니다. 이들 사이에서는 외부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독특한 언어들이 오고 갑니다. 게임 장르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신조어와 밈들은 이제 하나의 방언처럼 작용하죠.

“노답”, “트롤”, “오더”, “눈치 게임” 같은 단어들을 처음 접했을 때, 전혀 맥락이 안 잡히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반대로, 오래된 게이머라면 어떤 단어는 ‘아직도 써?’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죠.

이 글에서는 게이머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신조어들을 A부터 Z까지, 대표적으로 분류하고 설명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맥락과 함께 소개하며, 일부 단어는 그 유래와 변화도 짚어봅니다.

 

게임 신조어의 세계: 왜 이렇게 많고 빨리 바뀔까?

게임 세계의 언어는 단순한 ‘줄임말’ 이상입니다. 게이머들은 복잡한 전투, 팀워크, 전략 상황 속에서 빠른 정보 전달과 공감을 원합니다. 그 과정에서 생긴 짧고 강한 표현들이 바로 신조어입니다.

예를 들어 ‘노답’은 “답이 없다”의 줄임말로, 매우 불리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사용되죠.
“트롤”은 원래 인터넷 게시판에서 분탕치는 유저를 뜻했지만, 지금은 팀 내에서 일부러 게임을 망치는 유저를 가리킵니다.

신조어는 단순히 생기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게임 장르와 커뮤니티 플랫폼에 따라 진화하기도 합니다.

FPS(1인칭 슈팅 게임)에서는 “헤드샷”, “고인물”, “1데스 20킬” 같은 성능 중심 용어가,

MOBA(롤 같은 팀 전략 게임)에서는 “라인전”, “CC기”, “오더”, “정글 차이” 같은 구조 중심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또한 트위치, 디스코드, 유튜브 스트리밍 문화가 결합되며 짤방, 밈, 실시간 채팅 기반 신조어도 빠르게 생성되고 사라지곤 합니다.

 

A부터 Z까지, 꼭 알아야 할 게이머 신조어 20선

신조어는 그 수가 너무 많아 모두 다루긴 어렵지만, 아래에 소개하는 20개는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통용되는 핵심 용어입니다. 각 단어는 실제 사용 예와 함께 소개합니다.

 

A: 에임(Aim)
조준 능력. “에임이 좋다”는 말은 총기를 정확히 조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뜻.

예: “쟤 에임 진짜 미쳤다. 헤드샷 연속으로 꽂네.”

 

B: 버스
실력이 부족한 플레이어가 고수와 함께 하며 승리의 혜택만 얻는 상황. ‘태워준다’는 의미로 사용됨.

예: “형 나 좀 버스 태워줘. 티어 올리고 싶어…”

 

 C: CC기(Crowd Control)
군중 제어기.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방해하는 기술.

예: “방금 CC기 연계 완벽했어. 상대 아무것도 못 하고 죽었네.”

 

D: 딜(Deal)
데미지(피해량)의 줄임말. '딜을 넣는다'는 말은 공격해서 피해를 준다는 뜻.

예: “딜이 안 나와서 보스 못 깼다.”

 

E: 에바(Eva)
과한 행동이나 말, 상황을 지칭. 원래 ‘에바쎄바’에서 유래.

예: “그건 좀 에바 아니냐? 1대5로 가서 싸우네.”

 

G: 고인물
오래된 게임에서 실력과 지식이 지나치게 축적된 유저. 신입 유저에게는 공포 대상.

예: “저 사람은 2014년부터 한 고인물이라 상대가 안 됨.”

 

H: 하드 캐리(Hard Carry)
게임을 팀원 대신 혼자서 승리로 이끈 플레이어에게 붙이는 표현.

예: “쟤 혼자 30킬 했어. 하드 캐리 인정.”

 

J: 정글 차이
롤(LoL)에서 자주 나오는 말. 팀 간 정글러의 실력 차이가 게임 판도를 바꿀 때 사용됨.

예: “진 건 아니고 정글 차이임.”

 

L: 라인전
게임 초반, 각 라인에서 벌어지는 1:1 혹은 2:2 전투. 실력차가 나기 쉬운 구간.

예: “라인전에서 밀리면 후반 힘들어진다.”

 

M: 멘탈 나감
마음이 무너진 상태. 패배가 이어지거나, 팀원이 너무 못할 때 자주 쓰임.

예: “3연패 했더니 멘탈 나갔다.”

 

N: 노답
답이 없는 상태. 말 그대로 ‘어떻게 해도 안 되는 상황’.

예: “탱커가 딜템 가네. 노답이다.”

 

O: 오더(Order)
팀 내에서 전략, 위치 이동, 공격 타이밍 등을 지시하는 사람 또는 그 지시 자체.

예: “오더가 좋아서 팀이 잘 굴러감.”

 

P: 픽(Pick)
캐릭터를 고르는 행위 또는 선택한 캐릭터 자체.

예: “저 픽 진짜 좋다. 카운터가 없음.”

 

R: 로밍(Roaming)
자신의 라인을 떠나 다른 라인에 지원 또는 공격 가는 것.

예: “미드가 탑 로밍 갔어. 조심해.”

 

S: 스킬샷(Skillshot)
직접 조준해 맞혀야 하는 기술. 조준 실수 시 빗나감.

예: “스킬샷 못 맞추면 의미가 없어.”

 

T: 트롤(Troll)
일부러 게임을 망치는 사람. 비매너 플레이어.

예: “트롤 만나서 연패 중…”

 

U: 운빨
운의 영향을 강조할 때 쓰는 말. “운 + 빨(받음)”의 조합.

예: “실력 차이 아님. 완전 운빨.”

 

W: 원딜(원거리 딜러)
주로 LoL에서 쓰이며, 원거리 공격 캐릭터를 맡는 포지션.

예: “우리 원딜 잘하면 게임 이긴다.”

 

Z: 자리 선점
게임에서 특정 포지션이나 역할을 미리 차지하려는 행동.

예: “픽창 들어가자마자 정글 자리 선점하네.”

 

게임 신조어, 세대와 문화를 잇는 언어

게임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신조어는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문화 교류의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게임 말 좀 그만 써라’는 핀잔도 많았지만, 요즘은 방송, 유튜브, 심지어 일상 언어에서도 게임 신조어가 퍼져나가고 있죠.

특히 MZ세대는 이 신조어를 통해 유희와 소속감, 정체성을 표현합니다. “고인물”, “운빨”, “트롤” 같은 단어는 게임 밖에서도 다양하게 응용되며, 일종의 시대 언어로 자리잡았습니다.

 

마무리하며
게이머 신조어는 계속 변합니다. 어떤 표현은 며칠 만에 사라지고, 어떤 표현은 10년을 넘게 살아남죠. 중요한 것은 이 언어들이 단순히 게임 용어를 넘어서, 디지털 세대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는 점입니다.

게임을 좋아하든 아니든, 이 신조어를 이해한다면 여러분도 디지털 세대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