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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이 사용하는 ‘알못용어’ 따라잡기 틱톡, 인스타, 디스코드에서 자주 쓰이는 은어와 줄임말 해석

by 신조어에 대한 모든 것 2025. 5. 26.

10대들이 사용하는 ‘알못용어’ 따라잡기 틱톡, 인스타, 디스코드에서 자주 쓰이는 은어와 줄임말 해석에 대해 알아볼게요!

10대들이 사용하는 ‘알못용어’ 따라잡기
10대들이 사용하는 ‘알못용어’ 따라잡기

 

‘알못’은 무엇? 디지털 세대의 새로운 언어 탄생

“나만 모르는 말인데 다들 웃고 있어요…”
요즘 10대들과 대화하다 보면,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은 우리가 아는 국어책 속 단어가 아니라, SNS·커뮤니티·채팅 플랫폼 등에서 자생적으로 태어난 신조어, 은어, 줄임말입니다. 특히 틱톡, 인스타그램, 디스코드 등에서 활발히 쓰이며, 하나의 세대 정체성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언어들을 모르면 ‘알못’(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거나, 심지어 세대 차이를 실감하게 됩니다.

🔹 예:

“ㅇㅈ?” → 인정해?

“갓생 산다” → 부지런하고 자기관리 잘한다

“스불재” → 스스로 불러온 재앙

“ㄱㅇㄷ” → 개어이없다

이런 신조어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자신들의 정체성과 속도에 맞춰 창조한 언어 문화입니다. 그들의 말에는 압축, 속도, 유머, 소속감이 담겨 있죠.

 

틱톡, 인스타, 디스코드에서 살아있는 신조어 모음

이제 본격적으로 플랫폼별 대표 신조어를 살펴보겠습니다. 각 플랫폼은 사용하는 분위기나 커뮤니티 색깔이 다르기에, 쓰이는 용어도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 틱톡에서 쓰이는 대표 신조어
틱톡은 영상 기반 플랫폼답게, 짧고 직관적인 표현이 많고 유머코드가 강조됩니다.

용어 설명
갓생 성실하고 생산적인 삶 오늘도 갓생 산다…”
손민수하다 따라하다 드라마 ‘치인트’ 유래. 아이돌 패션 따라하면 “손민수함”
스까 섞어(믹스해) “이 영상에 이 노래 스까 봐”
ㄱㄱ 고고(가자) 행동을 유도하는 표현
마상 마음의 상처  “그 말에 마상 입었어”

 

✅ 인스타그램에서 쓰이는 대표 신조어
인스타는 트렌디한 감성, 비주얼 중심의 플랫폼이기에 짧은 줄임말 + 유행어 조합이 많습니다.

용어 설명
ㄱㅊ 괜찮아 빠른 댓글용
댓막 댓글 막힘 댓글 기능 꺼둠
인생네컷 포토부스에서 찍은 네 컷 사진 “오늘도 인생네컷 각이다!”
TMI 너무 많은 정보 사소한 이야기 전할 때
맛잘알 맛을 잘 아는 사람 음식 관련 계정에서 자주 사용

 

✅ 디스코드에서 쓰이는 대표 신조어
디스코드는 게이머 중심이지만, 이제는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실시간 채팅 기반의 플랫폼입니다. 줄임말과 인터넷 밈이 뒤섞여 있고, 영어 약자도 많습니다.

용어 설명
ㄹㅇ 리얼 진심이라는 뜻
ㅂㅂ 바이바이 간단한 인사
OP Overpowered 게임 캐릭터 밸런스 무너질 정도로 강함
AFK Away From Keyboard 자리를 비움
ㄱㅅ 감사합니다 기본적인 예의 표현

 

이 외에도 다양한 유행어가 플랫폼 간을 넘나들며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조어는 살아있는 언어인 만큼, 오늘 유행하다가 내일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시대와 문화를 읽는 하나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왜 신조어를 어려워할까? 그리고 다가가는 방법

신조어는 왜 10대들에겐 익숙하고, 어른들에겐 낯설까요?
그 이유는 단지 세대 차이 때문이 아닙니다. 언어의 탄생 배경과 소통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 차이 1: 빠르게 변화하는 소통 환경
10대들은 영상, 채팅, 실시간 반응 중심의 환경에서 언어를 소비합니다. 정보의 압축과 유머코드, 공감이 중요한데, 이로 인해 긴 말보다 짧고 센스 있는 표현을 선호합니다.

긴 설명 대신 → “ㅇㅇㅈ”

정식 표현 대신 → “킹받네”, “쩐다”, “ㄱㅇㄷ”

이런 표현은 문자로 보는 것보다 상황과 억양, 표정을 함께 알아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 어른들에게는 더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 차이 2: ‘공감’이 중요한 감성 중심 언어
기성세대가 언어를 ‘정보 전달’로 여긴다면, 요즘 10대는 언어를 공감 표현의 도구로 씁니다.

“찐이다” → 진짜 감정이 느껴진다는 뜻

“그게 ㄹㅇ임” → 나도 진심 공감한다는 의미

이처럼 신조어는 ‘정확함’보다 ‘함께 웃고 느끼는 감정’을 중시합니다.
즉, 논리보다 공감과 반응이 중심입니다.

 

🔹 접근 방법: 신조어를 통해 다가서기
신조어는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적절히 배우고 이해함으로써 세대 간 소통을 넓히는 도구로 삼을 수 있습니다.

자녀나 학생이 쓰는 표현에 무조건 “그런 말 쓰지 마” 대신, “그게 무슨 뜻이야?”라고 물어보세요.

SNS를 가볍게 관찰해보며 어떤 말이 자주 쓰이는지 파악해보세요.

무조건 따라하기보다는, 그 세대의 언어를 존중하고 호기심을 갖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신조어는 세대의 얼굴이다
신조어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닙니다.
그 속에는 한 세대의 감정, 리듬, 소통 방식이 녹아 있습니다.
틱톡, 인스타, 디스코드에서 날아다니는 줄임말들은, 바로 지금 이 시대 10대들의 언어이자 문화입니다.

우리가 이 신조어를 단순히 따라 하기보다는, 그 의미를 이해하고 그들이 살고 있는 디지털 문화를 존중할 때, 진정한 세대 간 소통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오늘 배운 신조어, 어디서 한 번 써보시겠어요?
단, TPO(시간·장소·상황)는 꼭 고려하세요😉